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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미야코바 클래식, 노르웨이 출신 호블란 우승... 마지막 홀 버디로 승부 결정
  • 월간골프
  • 등록 2020-12-07 18: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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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호블란. 사진/PGA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호블란은 지난해 미국 남자 아마추어 골프의 ‘3대 천왕’으로 군림하며 매튜 울프(미국),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함께 올 시즌을 기대케 하는 유망주였다. 

 

호블란은 7일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 703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는 1개로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호블란은 에런 와이즈(19언더파 265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 통산 2승째.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에게 2타 뒤진 3위로 출발한 호블란은 2번 홀부터 4번 홀까지 3연속 버디에 이어 6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타수를 줄이지 못한 그리요를 제치고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결코 쉽게 우승에 다가서진 못했다. 그리요가 아닌 와이즈가 파5 홀인 7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인 뒤 후반 13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사이클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것. 

 

반대로 호블란은 12번 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13번 홀과 14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와이즈와 공동선두를 이뤘다.

 

와이즈가 19언더파 공동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호블란은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m에 붙인 후 이를 버디로 연결해 피 말리는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호블란은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도 마지막 홀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호블란은 “마지막 퍼트를 할 때 솔직히 떨고 있었다”며 “압박감이 심한 상황에 편하지가 않다. 그냥 들어갔을 뿐”이라 전했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강성훈이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76타 37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최경주는 합계 5언더파 279타 공동 46위, 이경훈은 합계 3언더파 281타 공동 59위로 각각 대회를 마쳤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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