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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서 시즌 2승 신고... 상금 1위 등극
  • 월간골프
  • 등록 2020-11-23 16:45:42
  • 수정 2020-11-23 16: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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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사진/LPGA

‘역전의 여왕’ 김세영(27)이 여유 있는 리드를 잡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세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빨간 바지’를 입고 역전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이번에는 바지 대신 ‘빨간 치마’를 입고 우승컵을 들었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공동 2위 앨리 맥도널드(11언더파 269타)를 3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김세영은 지난 10월 열린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과 자신의 첫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한 이번 우승으로 시즌 2승째와 통산 12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25승), 박인비(20승)에 이어 3위다.

 

3라운드에서 5타 차 선두로 우승에 바짝 다가섰던 김세영은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추격조가 3타차까지 좁히는데 그쳐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김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에서 모두 선두로 나섰다.

 

김세영은 경기 후 현지 인터뷰에서 “앨리 맥도널드(미국)가 9번 홀까지 3타 차로 따라왔고, 제 샷감도 별로 좋지 않았다”며 “그때부터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빨간 치마를 입은 것과 관련해선 “타이거 우즈(미국)를 따라서 14살 때 한국 아마추어 대회부터 빨간색 옷을 입기 시작했다”면서 “우즈는 마지막 날 빨간색 티셔츠를 입지만 나는 바지를 입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지난 2015 시즌 LPGA 투어 데뷔 후 올해까지 매년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2015년 3승을 시작으로 2016년 2승, 2017년 1승, 2018년 1승, 지난해 3승을 거둬 10승을 채웠다. 

 

현재 통산 12승을 기록 중인 김세영은 다음달 US여자오픈,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등 결과에 따라 ‘트리플 크라운’ 가능성도 커졌다. 트리플 크라운 달성은 2019 시즌 고진영(25)이 유일하다. 

 

현재 고진영에 이어 세계랭킹 2위인 김세영은 “올해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었지만,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세계랭킹 1위를 새로운 목표로 잡았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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