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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는 나의 무대... ‘디펜딩 챔피언’ 우즈, 마스터스 첫날 4언더파 공동 5위로 출발
  • 월간골프
  • 등록 2020-11-13 16: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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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첫날 공동 5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대 최다승 기록에 1승만을 남겨둔 우즈는 13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 7475야드)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1월에 펼쳐진 마스터스 첫날 경기가 비와 번개 예보 등으로 3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돼 일몰까지 44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우즈는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는 폴 케이시(잉글랜드)로 이날 7언더파 65타를 쳤다. 우즈와는 3타차다.

   

PGA에 따르면 이날 우즈가 적어낸 4언더파 68타는 2010년과 같은 그의 마스터스 출전 사상 최고의 첫날 성적이다. 특히 보기 없이 마스터스 첫 라운드를 펼친 건 처음이다. 

   

지난 대회 우즈는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우즈가 모든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보기 없는 경기를 한 것은 106라운드 만이다. 

   

지난해 마지막 날 역전 우승으로 ‘황제의 부활’을 알린 우즈가 올해도 정상에 오르면 2001∼2002년에 이어 두 번째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

   

우즈는 또 현재 PGA 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를 기록중이라 이번에 우승하면 역대 최다승 단독 1위(83승)에 오른다. 메이저대회 승수는 16승으로 늘려 잭 니클라우스(미국, 18승)의 최다 기록과 격차를 줄일 수 있다.

   

우즈는 기상 악화로 인해 3시간가량 늦어진 13일 오전 0시 52분에 출발할 수 있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자신의 버디 창고인 파5홀에서 버디 사냥을 시작했다. 

   

13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하며 첫 버디를 낚았다. 15번 홀(파5)에서는 투온에 실패했지만, 세번째 샷이 약 3m 거리에 멈춰섰고, 이를 버디로 연결시켰다. 

   

우즈는 기세를 이어 16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1번 홀(파4)에서 약 6m 가량의 중장거리 버디 퍼트로 순항했다. 하지만 이후 버디는 나오지 않았다. 보기 없이 나머지 8개 홀을 마친 데 만족해야했다. 

   

PGA 투어에서 3승, 유러피언투어에서 14승을 보유한 케이시는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뽑아내며 단독 선두에 올라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2타 차 공동 2위(5언더파 67타)에는 잰더 쇼플리, 웨브 심프슨(이상 미국)이 자리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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