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5)의 상간녀로 알려진 레이철 우치텔이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2009년 당시 섹스 스캔들에 대해 모두 털어놓겠다고 밝혔다. 

영국 신문 더 선에 따르면 “‘미국 HBO에서 타이거’ 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즈의 골프장 안팎의 생활을 다룬다”면서 “다음 달 두 차례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HBO는 다큐 예고를 통해 “당시 성 추문의 한 복판에 있던 우치텔이 처음으로 침묵을 깰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치텔은 최근 ‘주이시 스쿠프’라는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사람들이 나를 너무 깔본다”면서 “스캔들 족쇄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다큐 출연 계기를 밝혔다.

뉴욕의 한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던 우치텔은 지난 2009년 미국 타블로이드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의해 우즈의 상간녀로 지목됐다. 이 일로 일해 우즈는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과 2010년 이혼까지 했다.

HBO는 이번 다큐와 관련해 “골프에 헌신적이었고, 성공에 대한 강박까지 느낀 위대한 선수의 화려한 면 외에도 그가 겪었던 어둠 속 소용돌이와 그걸 이겨내는 여정을 다룬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다큐에는 우즈의 스캔들 상대 뿐 아니라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이었던 다이나 파라는 여성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우즈는 2009년 섹스 스캔들이 터진 이후 끝없는 추락했고, 2012년 3승, 2013년 5승을 따내며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12일 개막하는 ‘제84회 마스터스’에서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