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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디섐보, 오거스타 코스 장타로 농락하며 파5 홀 ‘숏 아이언’으로 세컨샷
  • 월간골프
  • 등록 2020-11-10 16:44:47
  • 수정 2020-11-10 16: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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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 사진/PGA투어

‘괴력이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마스터스를 앞두고 진행된 연습 라운드에서 ‘괴물’ 같은 샷을 선보였다. 

   

미국 골프채널이 최근 1988년 마스터스 챔프 샌디 라일(스코틀랜드)의 전언을 토대로 “디섐보는 연습라운드에서 파5 홀 4곳 모두 ‘2온’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매체는 “디섐보의 두 번째 샷은 길어야 7번 아이언 거리”라고도 했다.

   

디섐보는 2번 홀(575야드) 세컨샷을 8번 아이언으로 한 것으로 비롯해 8번 홀(570야드)과 13번 홀(510야드) 7번 아이언, 15번 홀(530야드)은 9번으로 그린을 공략했다. 

   

파4 홀은 대부분 웨지 샷 거리가 남았다. 1번 홀(445야드)과 9번 홀(460야드), 17번 홀(440야드)은 샌드웨지, 10번 홀(495야드)은 피칭웨지을 집어 들었다. 

   

디섐보는 지난달 자신의 SNS에 “마스터스에서 48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는 USGA가 허용하는 드라이버 샤프트 길이의 상한선으로 이른바 ‘장타 전용’이다. 

   

실제로 그는 지난주에 동반 연습 라운드를 했던 1988년 대회 우승자 샌디 라일(스코틀랜드)의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막강 화력을 과시한 바 있다.

   

디섐보의 장타 비결은 체중 변화에 있다. 지난해 하반기 91㎏에서 9㎏, 올해 상반기 또 다시 9㎏을 늘려 109㎏의 거구를 완성했다. 

   

체중만 불린 것이 아니라 식이요법과 함께 강도 높은 운동으로 근육량도 늘렸다. 그는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2019 시즌 302.5야드(34위)에서 2020시즌 322.1야드(1위), 2021시즌 344.4야드(1위) 등 매년 20야드씩 늘리고 있다.

   

물론, 거리가 많이 나간다고해서 우승을 장담하는 것은 이르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코스는 페어웨이 잔디가 원래 버뮤다 글라스에서 올해 대회가 11월로 연기되면서 한지형 잔디인 라이 글라스로 덧파종했다. 

   

누런색보다 초록색이 더 보기 좋다는 시각적 효과를 고려한 조치였지만 선수들의 퍼포먼스에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분명 코스 공략 시 장타자가 유리하겠지만 숏게임이 우승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 숏게임에 약점이 있는 디섐보는 이를 극복하는 것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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