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원준, KPGA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우승... ‘최고령’ 신인왕 유력
  • 월간골프
  • 등록 2020-10-26 15:46:47

기사수정

이원준. 사진/KPGA

호주교포 이원준(3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창설대회인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총 상금 5억 원)’에서 코리안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이뤄냈다.

   

이원준은 25일 제주시 타미우스 골프 앤 빌리지 우즈·레이크 코스(파72, 698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쳐 김승혁(34)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강풍으로 인해 23일 2라운드가 취소되면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이원준은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 이후 1년 4개월 만에 통산 2승을 수확했다. 

   

특히 이원준은 이번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 900점을 추가해 신인상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KPGA 코리안 투어 역대 신인왕 가운데 최고령 기록은 2000년 석종률로 당시 나이 31세였다. 

   

이 대회 전까지 신인상 부문 1, 2위였던 김성현(22), 김주형(18)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출전이후 자가격리로 인해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올해 남은 대회가 11월 5일 개막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하나여서 그 대회 결과에 따라 올해 신인상 수상자가 정해지는데, 김성현이 최종전에서 우승해야 신인왕에 오른다. 

   

이원준은 이날 경기 초반 2번 홀(파 4)과 3번 홀(파 3)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이후 5번 홀과 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그는 2위와 4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후반 들어 이원준은 14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했고, 15번 홀(파 5)에서 또 다시 보기를 적어내며 한때 김승혁과 2타 차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이원준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맹추격전을 펼친 김승혁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원준은 이번 대회 개막 전날이던 21일이 아이의 첫 생일, 또 대회 2라운드가 예정됐던 23일은 자신의 생일이어서 이번 우승은 가족에 대한 뜻 깊은 선물이 되기도 했다.

   

우승 후 이원준은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 “2위와 타수 차이가 좀 있어서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에 신경 쓰지 않고 제 경기에만 전념하자고 생각했다”며 “시즌 최종전도 욕심을 많이 내지는 않겠지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승혁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위를 차지했고, 허인회는 3타를 줄여 8언더파 208타로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