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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출전 고사한 이유는 “집에 있는 게 더 안전하기 때문”임 밝혀
  • 월간골프
  • 등록 2020-07-15 14: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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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5개월 만에 PGA 투어에 출전한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그간 PGA 투어에 출전하지 않은 이유로 “집이 더 안전하기 때문”임을 밝혔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대회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좀 더 일찍 돌아올 생각은 없었냐?’ 라는 질문에 대해 “대회 출전을 항상 고려해왔다”고 밝힌 후 “하지만 집에 있으면서 안전하게 지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PGA 투어 ‘흥행수표’라 할 수 있는 ‘골프황제’도 투어보다 안전을 먼저 선택한 것이다. 우즈는 “나는 수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경기하는 것에 익숙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현 상황은)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이나 지인들에게도 위험한 장면”이라고 했다.

   

또한 “그래서 집에서 연습을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아무래도 대회에 출전하게 되면 그린에서 다음 홀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과 접촉하게 되는 상황이 불편할 것 같았다”라고도 밝혔다.

   

우즈는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끝으로 공식 대회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오는 16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우즈는 대회에 나오지 않는 기간 동안의 일화도 공개했다. 우즈느 “사실 몸 상태가 좋지 못했다. 테니스를 친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며 “아이들이 좋아해서 뒷마당에서 테니스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우즈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브룩스 켑카(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한다. 주최 측은 유관중 경기로 예상해 대회 흥행카드로 우즈를 톱랭커와 같은 조로 편성했지만 무관중 대회로 결정되면서 우즈의 대회 관련 발언들은 의미를 잃었다.

   

우즈는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 될 것”이라며 “항상 내가 경기하는 주위에는 사람도 많고, 시끄럽기도 했고 카메라도 여러 대가 있었다”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등 건강 문제와 관련해 우즈는 “2월 제네시스 대회 때보다 많이 좋아졌다”며 “지금은 훈련이나 대회 출전에 문제가 없고 5월 더 매치 때나 오늘 저스틴 토머스와 연습도 재미있게 치렀다”고 말했다.

   

한편 16일부터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코로나19로 중단된 후 재개된 대회 중 6번째 대회로 1957년 이후 같은 코스에서 2주 연속 투어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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