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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우승하며 올 시즌 2승으로 다승 선착
  • 월간골프
  • 등록 2020-07-13 14: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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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이 연장접전 끝에 임희정을 꺾고 시즌 2승에 선착했다. 사진/KLPGA

박현경(20)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2승으로 다승에 선착했다. 

   

13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가 비로 취소되면서 2라운드 성적만으로 순위를 가리게 됐다.

   

2라운드까지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선두였던 박현경과 임희정은 16, 17, 18번 3개 홀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2000년생 동갑내기인 박현경과 임희정은 16, 17, 18번 홀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파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둘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서든데스로 이어졌다. 

   

첫 번째 서든데스에선 박현경이 오르막 먼 거리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임희정이 옆 라이 3m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궈 승부를 다시금 원점으로 돌렸다. 

   

두 번째 서든데스에선 세컨샷이 승부를 갈랐다. 박현경이 135미터 정도의 거리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이 홀 1미터 거리에 붙어 버디가 확실 시 되는 상황이었다. 이어진 임희정의 두 번째 샷이 홀에서 12미터 거리에 떨어져 승부가 박현경 쪽으로 기울었다. 

   

임희정의 오르막 긴 거리 버디 퍼트는 홀 바로 옆에 멈춰 섰고, 박현경은 짧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사진/KLPGA

박현경은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18번 홀 첫 번째 연장에서 먼저 버디를 했지만 희정이가 퍼팅이 좋아 확신하지 못했다”며 “두 번째 연장전에서 세컨샷이 홀이 붙어 승리를 자신했지만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캐디 아버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현경은 “어려운 상황에서 프로골퍼 출신 아버지가 같이 판단해주셔서 큰 도움이 된다”며 “아버지가 자부심이고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5월 시즌 개막전 KLPGA 챔피언십에서 임희정을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도 임희정을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해 동갑내기 친구와의 인연을 이었다. 

   

약 2개월 만에 2승을 거둔 박현경은 우승상금 2억 원을 보태 상금 순위 1위(4억5000여만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도 70점을 더해 이 부문 12위에서 6위(140점)로 올라섰다. 임희정은 준우승으로 1억15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한편 박민지(23)는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3위에 올랐고, 늦깎이 신인 강지선(24)이 4위(9언더파 135타)로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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