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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스릭슨투어 4회 대회] ‘유도 선수’ 출신 송재일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0-07-09 12: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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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선수' 출신 송재일이 생애 첫 승을 대 역전극으로 장식했다. 사진/KPGA

송재일(22)이 ‘2020 스릭슨투어 4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에서 하루에만 보기 없이 버디 11개를 쓸어 담으며 생애 첫 승을 역전 우승으로 신고했다.

   

송재일은 경북 경주시 경주신라컨트리클럽 화랑코스(파72, 7,0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단독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그리고 8일 대회 최종일에서 1번 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한 송재일은 첫 홀부터 버디에 잡아내며 추격의 끈을 단단히 맸다. 이어진 2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은 송재일은 4번 홀(파5)부터 7번 홀(파5)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송재일의 버디 사냥은 멈추지 않았다. 11번 홀(파5) 버디에 이어 13번 홀(파3)과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송재일은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이날만 1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후 송재일은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염동훈, 김종필 프로님과 앨런 코치님께 감사드리고, 항상 변함없는 응원으로 큰 힘이 되었던 2년 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께 이 우승을 바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와 관련해선 “드라이버샷, 아이언샷, 퍼트까지 3박자가 모두 갖춰진 하루였다”고 운을 뗀 후 “특히 퍼트가 정말 좋았다. 장거리 퍼트부터 단거리 퍼트까지 다 잘 맞다 보니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이라 전했다.

   

송재일은 8세 때 유도 선수를 꿈꾸며 유도를 배우다 11세에 아버지의 권유에 의해 골프로 전향했다. 2015년 7월 KPGA프로, 그 해 10월 KPGA 투어프로에 차례로 입회했고 아마추어 시절인 2015년 6월 예선을 거쳐 출전한 ‘군산CC오픈’ 1라운드에서는 공동 4위에 자리하는 ‘깜짝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추후 목표와 관련해 그는 “KPGA 코리안투어 데뷔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그동안 단점으로 꼽혔던 드라이버샷의 정확성이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약 320야드 정도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재일은 이번 우승으로 스릭슨 포인트 3위(18,776P)로 올라섰다. 현재 포인트 1위는 22,356포인트를 쌓은 1회 대회 우승자 정종렬(23)이다. 올해 13개 대회가 종료된 후에는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2021년 KPGA 코리안투어의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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