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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파문’ 강정호, “음주운전 피해자분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 월간골프
  • 등록 2020-06-23 16: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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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33)가 자신의 음주운전 파문과 관련해 공식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

   

2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한 강정호는 “어떻게 사과의 말씀을 드려도 부족하지만, 다시 한 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머리를 숙였다. 

   

강정호는 “나는 이기적이었고, 거만했다”고 자책하며 “한국 무대에서 뛴다는 것도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한국야구에서 뛰며 변화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재기 의사를 밝혔다.

   

이미 연봉 전액 기부 입장을 밝힌 강정호는 “첫해 연봉 전액을 음주운전 피해자에게 기부하고 음주운전 캠페인에 꾸준히 참여 하겠다”고 밝힌 후 “은퇴할 때까지 기부하고, 비시즌에는 재능 기부를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지난 2016년 서울 강남에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강정호는 조사 과정에서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을 했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법원으로부터 선고받았다. 이후 미국 당국이 비자 발급을 거부해 2017년을 통째로 쉬었고, 2018년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부진을 거듭하다 2019 시즌 종료 뒤 방출됐다.

   

음주와 관련해 강정호는 “2018년부터 나는 미국 메이저리그 음주 프로그램을 이행했고, 4년째 금주 중이다. 앞으로도 금주 하겠다”고 다시 한 번 고개 숙였다.

   

지난 5월 20일 KBO 사무국에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낸 강정호는 현재 국내 복귀를 추진 중이다. KBO로부터 1년 실격 처분을 받은 그는 원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을 추진 중이지만 키움 구단이 사회적인 크나큰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의 손을 잡아줄 지는 아직 미지수다. 








오선진 기자(o_sunjin@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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