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최악의 경우 9월 중순에 열릴 가능성도 제기됐다.
3일(한국시간) LPGA투어 커미셔너인 마이크 완은 LPGA투어 홈페이지 팟캐스트에 ‘투어 재개를 위한 3가지 계획안’을 제시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다음 달 재개’ 또는 ‘7월 중순 재개’, ‘9월 중순 재개’ 등 세 가지다.
다음 달 재개는 5월 14일 열리는 ‘펠리컨 챔피언십’부터 대회를 연다 계획이다. 그럴 경우 미국 동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열리는 여름 시즌 대회를 대다수 치를 수 있다.
7월 중신 재개는 7월 16일 미시간주 미들랜드에서 열 예정인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부터 시즌을 연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계획은 9월 11일로 옮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부터 투어를 연다는 계획이다.
만약 9월 대회부터 시작한다면 LPGA투어는 미국 본토에서 3개 대회만 치른 후 중국, 한국, 대만, 일본으로 이어지는 아시안 스윙으로 접어든다.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3가지 선택 모두 수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하고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를 따져봐야 한다”며 “전에는 2년이나 3년 동안 계획을 검토하는 게 주된 업무였는데, 요즘은 두세 달 동안 계획에 매달리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