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신 타이거즈

일본 프로야구 선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일본 야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우완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6)가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동료 선수 2명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추후 일정 취소는 물론 자칫 일본 프로야구 전체가 멈춰 설 수도 있어 보인다. 

26일 일본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후지나미가 결국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일본프로야구 최초 사례다. 4월 24일 개막을 목표로 했던 일본프로야구 일정도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후지나미는 지난 24일부터 후각을 느끼지 못했다. 발열이나 기침 증세는 보이지 않았지만 커피와 와인을 마셔도 냄새를 맡지 못했다고 한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고 격리 조치됐다. 그 다음 날인 25일 코로나 검진을 받았고 결국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한신 구단은 구단 선수들과 직원들에게 자택 격리 지침을 내렸고, 1군 선수들은 휴식을 취했지만 예정됐던 2군 연습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문제는 추후 확진자가 속출할지에 대한 두려움과 프로야구 일정에도 큰 차질을 보일 것이 불가피해졌다.

주니치스포츠는 “후지나미의 감염으로 일본 야구계는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 일정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오선진 기자(o_sunjin@monthlygol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