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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악천후에도 SK텔레콤 오픈 첫날 2언더파 선전
  • 월간골프
  • 등록 2023-05-19 09: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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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과 한조에서 경기를 펼친 최경주. 사진/KPGA

남자 프로골프의 ‘전설’ 최경주(53)가 올해 처음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선전을 펼쳤다.

 

최경주는 18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11번 홀까지 2언더파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에서 최다인 3회 우승자로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악천후로 인해 예정보다 4시간 늦게 시작해 상당수 선수가 해가 질 때까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최경주는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경기는 오후 7시 18분 일몰로 중단됐다. 147명 중 71명 만이 1라운드를 마쳤다.

 

27조에서 ‘장타자’ 정찬민(24), 김비오(33)와 함께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특유의 정교한 샷으로 후배들 못지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드라이버 거리는 동반자보다 짧았지만 더 나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1번 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졌으나 두 번째 샷을 홀 옆 2m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잡는데 성공했다. 4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그는 8번 홀(파4)에서 1타를 잃고 주춤했으나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김비오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를 기록했고, 정찬민도 11번 홀까지 버디 1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를 적어냈다. 이들은 19일 오전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른 뒤 2라운드에 나선다.

 

한편, 김우현(32)이 4언더파 67타를 기록해 18번 홀을 모두 마친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우현은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4타를 줄였다.

 

김우현은 “경기 초반 비가 내렸으나 바람을 잘 이용했다”며 “위기가 몇 차례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 다만 퍼트는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재경(24)은 10번 홀까지 6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2~3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4번 홀(파5)에서 절묘한 세컨샷에 이어 이글을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6번 홀(파4)과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힘을 냈다. 함정우(29)는 12번 홀까지 5타를 줄이며 2위에 자리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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