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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골프단 이소영-황유민, ‘환상 호흡’ 자랑하며 여자 골프단 구단대항전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3-03-20 08: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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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왼쪽)과 이소영이 19일 열린 골프구단 대항전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크라우닝

이소영(26)과 황유민(20)이 짝을 이룬 롯데 골프단이 이벤트 대회인 ‘디오션 비치콘도·발리스틱 컵 골프구단 대항전(총상금 600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롯데 골프단은 19일 전남 여수 디오션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묶어 1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3언더파 193타를 기록한 이소영·황유민은 김수지(27)·지한솔(27)의 동부건설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000만 원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구단 대항전으로 올해는 지난 시즌 상금왕 박민지(25)와 대상(MVP) 김수지(27)를 비롯해 이정민(31), 박지영(27), 이가영(24), 정윤지(23), 송가은(22) 등 지난해 투어 우승자들이 총출동해 출전자 명단이 정규 대회 못잖게 화려했다.

 

변형 포섬(그린섬)으로 치러진 1, 2라운드와 달리 최종 라운드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조의 2명이 각자 샷을 한 뒤 더 좋은 위치의 볼을 택해 그 지점에서 두 선수가 다음 샷을 하는 방식이다. 

 

롯데는 이번 대회에 이소영과 황유민만 출전했기 때문에 사흘 내내 같은 선수가 경기에 나섰다. 최대 4명이 출전한 다른 구단에 비해 체력적 열세를 안아야 했으나 이소영과 황유민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사흘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정상에 올랐다.

 

우승 후 이소영은 “어제 저녁 회의에서 공격 위주로 플레이하자고 작전을 세웠다”며 “플레이 중간 나왔던 실수를 서로 잘 막아줘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유민은 “신인으로 맞이하는 첫 시즌인데, 적응도 잘하면서 꼭 우승도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를 주최한 발리스틱골프의 김재원 대표는 “KLPGA 프로선수들의 화합의 자리인 골프구단 대항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프로골퍼와 대회 후원뿐 아니라 유소년 골프 꿈나무를 육성하고, 미래의 골프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유광현 디오션리조트 대표도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에서 새로운 볼거리와 즐거움을 드리는 동시에 채리티 이벤트를 통해 나눔의 소중함을 알리고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입장권 2500장은 전량 매진되며 인기를 끌었다. 디오션 비치콘도와 발리스틱골프에서는 선수와 함께하는 채리티존 이벤트를 통해 총 3600만 원 상당 발리스틱 상품권과 워터파크 티켓을 적립했다. 이는 사후 골프 꿈나무와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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