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멕시코 안세르, 아시안 투어 개막전서 우승... 문경준 12위
  • 월간골프
  • 등록 2023-02-06 09:54:19

기사수정

사진/아시안 투어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가 2023시즌 아시안 투어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문경준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12위를 차지했다.

 

안세르는 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로열그린스골프앤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아시안 투어 PIF사우디인터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안세르는 2위 캐머런 영(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은 안세르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장식했고,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5000만 원)를 받았다.

 

2021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안세르는 지난해 6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시리즈로 이적한 선수로 아시안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IV 시리즈로 옮긴 선수들은 현재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없으며 LIV 시리즈 대회에는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지 않기 때문에 DP월드 투어나 아시안 투어 대회를 통해 세계랭킹 포인트를 확보해야 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LIV 시리즈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LIV 소속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안세르도 지난해 6월 LIV 시리즈로 넘어가기 전에는 세계랭킹이 20위였다가 지금은 37위까지 내려갔으나, 이번 우승으로 어느 정도 순위를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안세르는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신인왕 출신 영에게 승기를 내주지 않으면서 우승을 차지해 LIV골프에게 승기를 안긴 셈이 됐다. 

 

지난주에는 DP월드 투어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패트릭 리드(미국)가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펼쳤는데 매킬로이가 우승한 바 있다.

 

전반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안세르는 4번 홀(파5)과 8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남은 홀에서 모두 파를 유지했다.

 

추격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영은 전반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며 3타를 줄여 역전하는 듯했으나 후반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더니 15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16번 홀(파3)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선수로는 문경준(41)이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박상현(40)은 이날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4타를 쳐 8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LIV시리즈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LIV시리즈를 뛰는 선수들이 출전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