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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앙숙’ 리드 추격 1타차로 뿌리치고 두바이 데저트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3-01-31 11: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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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사진/AP 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DP월드 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 7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18언더파 270타인 패트릭 리드(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DP월드 투어 통산 15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2019년 11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이후 3년 2개월 만에 DP월드 투어 우승을 맛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까지 따져서는 지난해 10월 더 CJ컵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티 게이트’로 매킬로이와 앙숙 관계인 리드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3타 차 1위로 경기를 시작해 8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불안한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리드는 8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 1타 차로 매킬로이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9번 홀(파4) 버디로 2타 차로 도망가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리드는 10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공동 선두가 됐지만, 매킬로이도 10번 홀 버디로 1타 차 1위를 지켰다. 그러나 리드는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1위가 됐다.

 

이후 매킬로이와 리드는 13번 홀(파5)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으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그리고 매킬로이는 15번 홀(파3) 보기로 1위 자리에서 내려왔고, 리드도 16번 홀(파4) 보기로 다시 공동 1위가 됐다.

 

매킬로이는 17번(파4), 18번 홀(파5) 연속 버디로 짜릿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리드는 17번 파, 18번 홀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1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홀 4.5m 거리에서 우승 버디 퍼트를 넣고 환호했다.

 

우승 후 매킬로이는 “내가 치른 경기 가운데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다”며 “나 자신에 집중하는 동시에 리더보드에 누가 있는지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왕정훈(28)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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