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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우승... 상금왕·올해의선수·베어트로피 3관왕
  • 월간골프
  • 등록 2022-11-21 11: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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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왼쪽)와 정준 씨. 사진/AFP 연합뉴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여자골프대회 역사상 최고액(20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이 걸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시즌 3관왕(올해의 선수, 상금, 최저타수상)에 오르는 최고의 시즌 피날레를 장식했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2위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리디아 고는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마친 뒤 다음 달 결혼하는 예비 신랑인 정준 씨와 포옹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매과이어와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리디아 고는 16, 17번 홀의 연속 버디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15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주고받아 1타 차 선두로 맞은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핀 2m에 붙여 버디로 연결시켰고, 파5 홀인 17번 홀에선 2온 2퍼트로 버디를 추가했다. 경쟁자인 매과이어는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에 그쳤다.

 

경기 후 리디아 고는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오늘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며 “비가 오는 날씨여서 더욱 쉽지 않았지만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는 상관없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며 “실수가 나오더라도 다음 홀에서 만회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덧붙였다.

 

여자골프대회 사상 최다 우승 상금인 200만 달러(약 26억 8000만 원)를 받은 리디아 고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상금(436만 4403달러),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또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이정은(26)이 12언더파 276타, 공동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2015년에 이어 7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됐다. 평균 타수는 2021년과 올해 2연패를 달성했다. 

 

10월 강원 원주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한 달 만에 투어 통산 19승을 달성한 리디아 고는 올해에만 3승을 거뒀다. 리디아 고가 한 해에 3승을 한 것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한편, 2023시즌 LPGA 투어는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총상금 규모가 1억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2023년 1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하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막을 올린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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