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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코리안 투어 최종전 우승으로 ‘3관왕’ 등극
  • 월간골프
  • 등록 2022-11-14 11: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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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사진/KPGA

김영수(33)가 KPGA 코리안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정상에 오르며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등 3관왕에 올랐다.

 

김영수는 13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마지막 날 연장 접전 끝에 한승수(미국)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둘은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로 동타를 이루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김영수는 18번 홀(파4)에서 펼쳐진 3차 연장전에서 2번째 샷을 홀 가까이에 붙이고 버디를 낚으며 정상에 우뚝 섰다.

 

시즌 2승째를 달성한 김영수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5915.05점)와 상금 1위(7억9132만324원)로 도약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억6000만 원이다. 특히 2018년 박상현(39)이 작성한 코리안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7억9006만 원)을 돌파하며 활짝 웃었다.

 

아울러 김영수는 1억 원의 추가 보너스와 제네시스 차량 1대를 부상으로 받았다. 또한 향후 5년간의 코리안 투어 시드권, DP 월드 투어 1년 시드권을 획득했으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까지 추가로 얻었다.

 

김영수는 아마추어 시절 유망주로 꼽히던 골퍼였다. 2006-2007년 상비군을 거쳐 2008년엔 국가대표를 지냈고, 2007년 송암배, 익성배, 허정구배 등 대한골프협회(KGA) 주관 아마추어 대회를 모두 우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선 아마추어 시절의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하고 2부 투어인 스릭슨 투어를 오갔다.

 

그랬던 김영수가 올해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KPGA 코리안 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메이저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첫 우승을 차지하며 재기를 알린 데 이어 한 달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한 것이다. 

 

시즌 막판 3개 대회에서 우승-3위-우승의 성적을 썼다. 이로 인해 개인 타이틀 판도를 바꿔버리는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경기 n 김영수는 “최종전에서 우승을 거두고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 타이틀까지 얻게 돼 기쁘다”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지금까지 참고 기다려왔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정말 행복하다”고 웃었다. 

 

이어 “솔직히 열심히 계속 하다 보면 1번 정도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까지 잘 할 줄은 몰랐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고 내 골프 인생이 바뀌었다. 정말 많은 것이 변했다”고도 했다.

 

한편, 2020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한승수는 마지막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황도연(29)이 3위(21언더파 267타),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가 4위(20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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