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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LPGA 투어 최종전 우승으로 2년 연속 상금왕 등극
  • 월간골프
  • 등록 2022-11-14 11: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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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사진/KLPGA

박민지(24)가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민지는 2년 연속 6승 달성과 함께 상금왕 2연패 자리도 꿰찼다.

 

박민지는 13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2위 안송이(32)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에만 6승을 거둔 박민지는 KLPGA 투어 통산 16승으로 현역 선수 가운데 최다승자가 됐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이 대회 전까지 장하나(30)가 15승으로 박민지와 공동 1위였고, 지금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긴 신지애(34)가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함께 20승으로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신지애, 고 구옥희 전 회장 다음으로는 고우순(58)이 17승으로 3위, 그다음이 바로 16승의 박민지다.

 

이날 우승 상금 2억 원을 보탠 박민지는 통산 상금 50억 3846만 원을 기록해 1위 장하나(57억 6184만 원)에 이어 KLPGA 투어 사상 두 번째로 통산 상금 50억 원도 돌파했다. 

 

이 대회 전 이미 시즌 상금왕도 확정한 박민지는 시즌 상금 14억 7792만 원으로 KLPGA 투어 사상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 2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 역시 지난해 박민지가 세운 15억 2137만 원이다.

 

뿐만 아니라 박민지는 2년 연속 6승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다승왕과 상금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2년 연속 다승왕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다승왕을 했던 신지애 이후 KLPGA 투어에서 14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경기 후 박민지는 “전성기가 맞는 것 같다. 나도 왜 이렇게까지 우승을 많이 하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다. 내가 봐도 대단하다”며 “어릴 때부터 골프선수 하면 떠오르는 박세리 선수나 박인비 선수 같은 상징적인 선수가 되고싶다는 막연한 꿈을 꿔왔다. ⅓정도는 가고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지금은 골프만 잘하는 선수라는 인식보다 골프도 잘 하지만 참 좋은 사람이라고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보다 더 잘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룰 수 있는 것은 다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우승은 언제든 나오면 나올수록 좋다. 해외에서도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 그런 것들이 동기부여도 될 것 같다”고 각오도 다졌다.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7위를 차지한 김수지(26)는 이번 시즌 대상과 평균 타수 1위를 확정했다. 신인왕은 이예원(19)에게 돌아갔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9승, KLPGA 투어에서는 아마추어 시절 1승 포함 6승을 거둔 최나연(35)은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했다. 최나연은 지난 10월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은퇴 경기를 치렀고, 이번 대회를 KLPGA 투어 은퇴 무대로 삼았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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