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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프레지던츠컵 첫날 인터내셔널 팀에 유일한 승리 안겨... 미국 4승 1패
  • 월간골프
  • 등록 2022-09-23 09: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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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데이비스 조가 인터내셔널 팀에 유일한 승리를 안겼다. 사진/AFP 연합뉴스

김시우(27)-캐머런 데이비스(호주) 조가 2022 프레지던츠컵 첫날 인터내셔널 팀에 유일한 승리를 안겼다.

 

23일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첫날 인터내셔널 팀은 포섬 매치에서 미국 팀에 1대4로 패했다.

 

이날 두 선수가 번갈아 공을 치면서 대결하는 포섬에서 김시우과 데비비 조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샘 번즈를 상대로 2홀 차 승리를 기록해 이날 유일한 승점을 보탰다.

 

프레지던츠컵에선 승리 시 1점, 무승부 시 0.5점, 패배 시 0점이 주어진다.

 

14번 홀까지 2홀 차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던 김시우와 데이비스는 15번 홀부터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냈다.

 

김시우가 티샷을 302야드 날려 페어웨이에 떨어뜨렸고, 데이비스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약 14m 정도로 멀었으나 김시우가 버디 퍼트를 홀 70cm에 붙인 뒤 데이비스가 파를 기록하며 더블보기로 마친 셰플러와 번스를 1홀 차로 추격했다.

 

이어진 16번 홀(파5)에선 데이비스와 김시우의 호흡이 돋보였다. 데이비스가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4m에 붙였고, 김시우가 버디 퍼트를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부터는 김시우와 데이비스가 경기를 리드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가 오른 김시우와 데이비스는 17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합작해 처음으로 앞서 나갔다. 

 

김시우가 티샷으로 326야드를 쳤고, 데이비스는 136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였다. 김시우가 가볍게 버디로 마무리했다.

 

역전을 허용한 셰플러와 번스는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면 무승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으나 셰플러의 약 5m 파 퍼트가 홀을 벗어나면서 김시우-데이비스의 승리가 확정됐다.

 

첫 조로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애덤 스콧(호주)은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레에 5홀 남기고 6홀 차로 패했다. 이어 임성재와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조를 이룬 경기에선 1홀 남기고 2홀 차로 졌다.

 

이경훈과 김주형 조는 콜린 모리카와-캐머런 영에 1홀 남기고 2홀 차 패했고, 미토 페레이라(칠레)-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도 맥스 호마-토니 피나우에 1홀 차로 졌다.

 

경기 후 김시우는 “최경주 프로님부터 시작해서 양용은 프로님까지, 우리 모두가 그들의 업적을 따라가려고 하는 것은 맞다”며 “내 생각에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앞으로 PGA 투어에서 뛰게 될 것 같다. 곧 그들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실력이 출중한 한국 선수들이 많다. 그리고 PGA 투어에 같은 한국 선수들이 있는 점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한편, 1994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역대 미국 팀이 11승1무1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지켜왔다. 대회 둘째날엔 한 팀을 이룬 2명이 각자 볼로 플레이해 그중 더 좋은 스코어를 낸 선수의 결과를 팀 스코어로 삼는 포볼 매치 5경기가 열린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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