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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하반기 첫 대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오늘 개막... 관전 포인트는?
  • 월간골프
  • 등록 2022-08-04 0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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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17번째 대회이자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2백만 원)’가 4일(목)부터 나흘간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654야드(본선 6,684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초대 챔피언 윤채영(35)이 프로 데뷔 9년 만에 생애 첫 승을 거두며 감동 스토리를 만들어 낸 이후, 이정은5(34,부민병원), 박성현(29,솔레어), 고진영(27,솔레어)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우승컵을 차지해 골프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은 2019시즌 추천 선수로 출전해 깜짝 우승을 차지한 후 2020시즌 루키로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았고, 오지현(26,대방건설)은 2018시즌 본 대회에서 우승한 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2021시즌 다시 한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골프 팬들에게 재도약을 알렸다.

 

이 대회 3회 우승과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오지현은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성적이 좋다. 특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두 차례 우승 경험이 있기도 하고 평소에 집에서 물도 삼다수만 마셔서 좋아하는 대회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시즌 공격적인 플레이를 중점적으로 하면서 성적에 기복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주눅이 들기보단 공격적인 플레이를 계속하려고 한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더 집중해서 골프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된 조아연(22,동부건설)은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시즌 3승을 노린다. 조아연은 “직전 대회에서 우승 했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려고 한다. 평소 플레이에 기복이 있는데 이번 대회에선 조금 더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제8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바로 다음 대회에서 컷 통과를 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라운드까지 플레이하면서 팬분들께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시즌 3승을 거두고 있는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다녀온 이후 한달여 만에 KLPGA정규투어에 나서며 우승 사냥에 재시동을 건다. 박민지는 “코스가 까다로운 해외투어에 다녀오고 나서 쇼트게임을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이어 “타이틀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는데 신경이 쓰이기 보단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좋다. 아직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민지와 치열한 타이틀경쟁을 펼치고 있는 유해란과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의 활약도 주목할만하다. 유해란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박민지를 제치고 대상 포인트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또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두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유해란은 오지현과 함께 본 대회 3회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박지영 역시 매서운 기세로 박민지가 선점하고 있는 상금순위 선두 자리를 추격하고 있다. 박지영은 최근 4개 대회에서 톱5(2위-5위-2위-4위)에 들며 절정의 샷감을 뽐내고 있는 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외에도 장수연(28,동부건설), 정윤지(22,NH투자증권), 성유진(22,한화큐셀), 임진희(24,안강건설), 송가은(22,MG새마을금고) 등 시즌 우승자들도 출전해 다승을 노린다. 올 시즌 아직까지 우승은 없지만 매 대회 상위권에 오르며 우승을 노리는 지한솔(26,동부건설), 김수지(26,동부건설), 이소미(23,SBI저축은행)도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신인상을 차지하기 위한 루키들의 경쟁도 치열한 가운데, 신인상 포인트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19,KB금융그룹)의 활약을 기대해볼만 하다. 경쟁 상대인 마다솜(23,큐캐피탈파트너스)과 권서연(21,우리금융그룹) 등이 이번 대회 출전하지 않으면서 신인상 포인트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와 함께 지역 스포츠 인재 육성을 위해 진행된 제주지역 선발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양아연(21)과 아마추어 양효진(15), 이세영(15), 홍진주(18)도 출전권을 얻으면서 새로운 신데렐라가 탄생할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주최사인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대회의 키워드를 ‘친환경’과 ‘나눔’으로 정하고 다양한 친환경 갤러리 이벤트와 기부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3년 만에 많은 관중이 모이는 만큼 대회 운영 물품을 페트병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사용하고, 대회장 곳곳에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를 설치했다. 또 대회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페트병을 수거하면 친환경 리유저블백을 제공하는 플로깅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디지털 캐리커처, 바람개비에 소원을 적어 바람개비 길을 꾸미는 선풍로, 스크래치 복권, 로스트볼을 활용한 아트볼 그리기, 선한 바람 부채 꾸미기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두 팔 걷고 나섰다. 10번 홀에서는 버디가 나올 때마다 20만 원씩, 최대 2,000만 원을 적립하는 ‘삼다수 선한 바람 버디기금’을 운영해 취약계층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17번 홀에서는 선수들의 샷이 기부존에 안착하면 100만 원씩, 최대 3,000만 원을 적립해 제주지역 골프 꿈나무 육성기금으로 전달하는 ‘삼다수 선한 바람존’을 운영한다. 또, 갤러리를 대상으로는 박인비(34,KB금융그룹)와 고진영의 애장품 자선 경매를 진행하고, 경매 수익금을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선수들을 위한 특별상도 푸짐하다. 2번 홀에서 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한 선수에게는 ‘프레드릭 콘스탄트 시계’가 주어지며 7번 홀에는 ‘덕시아나 고급침대’와 ‘다이아몬드 1.3캐럿 목걸이’가 걸렸다. 12번 홀에는 ‘BMW 320e 고급 하이브리드 승용차’가 내걸렸고,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콜롬보 명품 가방’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코스레코드를 세운 선수에게는 현금 300만 원이 수여되며, 우승자에게는 제주삼다수 1년 이용권과 함께 ‘키아GTS9 아트모션 안마의자’와 ‘클림트 쥬얼리 세트’가 제공된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선우영채 기자(sunw_yc@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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