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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명예’보다 ‘돈’ 선택한 스텐손, LIV골프 합류로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직 해임
  • 월간골프
  • 등록 2022-07-22 10: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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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LIV골프에 전격 합류함으로써 ‘명예’보다 ‘돈’을 선택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DP월드 투어(전 유러피언 투어)와 유럽 라이더팀은 21일 스텐손의 LIV행 의사를 최종 확인하고 그를 단장직에서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LIV골프 측도 21일(한국시간) 대회 명단에 새로 합류할 선수로 스텐손과 함께 제이슨 코크랙, 찰스 하월 3세(이상 미국)를 발표했다. 

 

LIV는 전날 3차 대회에 나설 48명 중 45명만 공개했고, 3명의 새 얼굴이 합류한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하루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 투어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의 추가 합류 소식을 전했다.

 

스텐손은 최근 자신의 LIV골프 합류설이 불거지자 DP월드 투어와 면담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결국 라이더컵 단장 자격을 잃게 됐다.

 

하지만 미국, 유럽 출신 선수라면 최고의 영예로 여기는 라이더컵 단장을 그만두고 LIV골프를 선택했다는 것에 많은 동료와 골프팬들의 충격과 비난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1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이자 지난 3월 스텐손을 단장으로 뽑은 선임위원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선수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공감하는 편이지만, 스텐손에겐 그럴 수 없다”면서 “단장 임명 당시 LIV골프로 가지 않기로 특별히 요청해 동의를 받고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공개했다.

 

라이더컵은 격년제로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단체대항전이다. PGA 투어와 DP월드 투어는 LIV로 떠나는 선수들에게 출전 금지와 벌금 등의 징계와 함께 앞으로 라이더컵에 뛸 수 없다는 제한도 내걸었다. 

 

개인 종목인 골프 특성상 명예를 내건 단체대항전은 선수들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더는 라이더컵에 나가지 않아도 좋다”고 밝히는 등 LIV에 합류한 선수들은 더 적은 대회에 출전해 더 많은 돈을 벌겠다는 목표를 감추지 않고 있다.

 

한편, LIV골프 합류설이 끊임없이 나돌았던 디 오픈 우승자 캐러먼 스미스와 애덤 스콧(이상 호주), 버바 왓슨(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은 이번 출전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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