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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골퍼 이승민, 장애인 US 오픈 2라운드 단독 선두
  • 월간골프
  • 등록 2022-07-20 11: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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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사진/USGA

발달장애 프로 골퍼 이승민(25)이 장애인 US 오픈 2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이승민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이승민은 전날 2위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2위 펠릭스 노먼(스웨덴, 이븐파 144타)과는 2타 차다.

 

이 대회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올해 처음 개최한 무대로, 남녀부로 나눠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따라서 이승민은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1위를 유지하면 남자부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발달장애 3급인 이승민은 지난 2017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뒤 꾸준하게 프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승민은 이 대회 남자부에 출전한 78명 가운데 2라운드까지 언더파 성적을 낸 유일한 참가자다.

 

경기 후 이승민은 “리더보드를 보지 않아 1위에 오른 줄 몰랐다”고 말했다. KLPGA 투어 전문 캐디로 활동하다 2년 전부터 이승민의 전담 캐디로 동고동락을 하고 있는 윤슬기씨는 “드라이브샷을 잘 쳐서 버디 기회를 잘 만든다”이라 소개했다.

 

한편, 이승민과 함께 출전한 다리 장애 골퍼 박우식(64)은 공동 38위(중간합계 24오버파 168타), 발달장애 골퍼 이양우(24)는 공동 62위(중간합계 39오버파 183타), 그리고 여자부에 출전한 다리 장애 골퍼 한정원(52)은 공동 7위(중간합계 45오버파 189타)에 자리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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