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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투어 5년차’ 윤성호, “더 이상의 시행착오는 없을 것”
  • 월간골프
  • 등록 2022-02-23 13: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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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사진/KPGA

‘투어 5년차’ 윤성호(26)가 2022시즌 비상을 꿈꾼다.

 

윤성호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3년부터 2014년 국가 상비군을 지냈고,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그리고 2018년 투어에 입성했다.

 

데뷔 첫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첫 우승을 기대케 했으나 최종일 샷 난조로 인해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하지만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준우승을 달성하며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이듬해인 2019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공동 3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공동 6위를 포함해 출전한 15개 대회 중 10개 대회서 컷 통과한 윤성호는 제네시스 포인트 20위(2,105P)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2020년 윤성호는 우승을 꿈꿨다. 2년 연속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이제는 우승을 할 수 있겠다’, ‘우승을 이뤄내겠다’라는 소망을 갖고 시즌 준비에 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11개 대회만 진행됐던 2020시즌 윤성호는 전 대회인 11개 대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바람과 달리 단 1개 대회서도 컷 통과를 하지 못했다.

 

그는 “2년 연속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다보니 2020시즌에는 ‘우승을 하겠다’는 생각이 가득해졌다”며 “친한 친구 혹은 후배 선수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꼭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이 커졌다”고 뒤돌아봤다.

 

이어 그는 “우승을 하기 위해 급하게 스윙 교정을 했다.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완벽한 스윙과 샷을 만들고자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단점을 보완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진행한 면이 있다. 결과적으로 장점마저 사라졌다. ‘맞지 않는 옷’을 입으려고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윤성호는 제자리로 돌아오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스윙에 대한 집착보다는 예전에 좋았을 때의 감을 찾는데 집중했고, 본인의 장점을 다시 발휘할 수 있도록 애썼다.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차근차근 노력했다.

 

윤성호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2021년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공동 7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 오픈’ 10위 등 17개 대회에 나서 9개 대회서 컷 통과했다.

 

그는 “단점으로 꼽혔던 샷의 거리를 늘리기보다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인 정교한 쇼트게임과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웠던 것이 반등의 원인”이라며 “장점을 최우선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를 운영하다 보니 자신감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윤성호는 1월 중순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티샷을 안정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장점을 극대화해 경기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기본기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그는 “심적으로 한층 편해졌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시즌 준비에 임하고 있다”며 “선수라면 우승에 대한 열망은 당연하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 더 이상의 시행착오는 없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성호는 “꾸준한 활약을 증명하는 제네시스 포인트 TOP10 진입이 2022년 목표”라며 “운 좋게 우승 찬스가 찾아온다면 그 기회도 잘 살려보겠다”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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