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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형의 피팅 이야기] 내게 맞는 클럽 길이 선택
  • 월간골프
  • 등록 2022-01-05 12: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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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클럽 길이가 길어지면 비거리도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있다.

 

이 말은 전혀 근거 없는 말은 아니다. 아니, 사실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맞는 말이다. 드라이버 길이가 상대적으로 긴 클럽이 짧은 클럽보다 스윙 아크가 크기에 볼과 임팩트 시 더욱 강한 힘을 전달하게 된다.

 

한 예로 지난해 2월. 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드라이버 길이를 ‘인치-업’한 모델을 사용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가뜩이나 엄청난 비거리를 자랑하는 디섐보가 길이를 늘려, 거리 또한 더욱 늘려보겠다는 뜻이 명확했다. 

 

일반적으로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46인치 정도의 드라이버 샤프트를 쓰게 된다. 그런데 디섐보는 한술 더 떠 무려 48인치 드라이버를 쓰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물론 자신의 공언과 달리 이 장척의 드라이버를 대회장에 들고 나오진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드라이버 길이를 조금씩 늘리는 선수가 많아지며 평균 비거리가 늘고 있는 건 사실이다. 

 

USGA가 공개한 2020년 드라이브샷 비거리 관련 보고서를 보면 유러피언 투어의 경우 지난해 평균 비거리 301.9야드로 2003년 286.3야드에 비해 15.6야드나 늘었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시 2003년 277.9야드에서 지난해 288.4야드로 10.5야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아마추어의 경우는 어떨까. 현재 드라이버의 스탠다드 길이는 보통 45인치 정도인데 기성 제품들 또한 45인치보다 약간 길게 출시되고 있다. 간혹 시니어 클럽의 경우 거리 보상 차원에서 46인치로 출시되기도 한다.



 


골프 인구가 늘며 클럽사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며 이전 세대의 클럽 길이보다 좀 더 길어 진 것도 사실이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정확도 보다는 비거리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멀리 보낼 수 있는 드라이버를 구입하기를 더 희망한다. 실제 피팅을 위해 피팅 센터를 방문하는 아마추어 골퍼들 중 샷 분석 시 방향성보다 비거리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드라이버 샤프트의 길이가 길어지면 임팩트 시 헤드 스피드가 증가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지만 정타를 맞출 수 있는 확률은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무조건 길이가 긴 클럽이 좋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에 맞는 최적의 길이를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긴 클럽으로 빗맞추는 것보다 조금 짧지만 정확히 맞추는 클럽이 최상의 비거리를 구현하기 때문이다.

 

드라이버 피팅을 할 때 클럽의 중량 샤프트의 강도에 대해서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하게 되는데 길이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길이를 거의 추천한다. 간혹 같은 신장을 가지고 있더라도 팔의 길이나 다리 길이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편차를 두기도 한다.

 

같은 길이의 클럽이라도 신장에 비해 짧은 클럽을 가지면 허리를 더 숙이게 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스윙궤도는 업-라이트한 스윙을 하기 쉬운 어드레스를 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긴 클럽을 가지면 허리를 펴서 어드레스를 할 수밖에 없으며, 스윙은 지나치게 평평해지는 플랫한 스윙궤도를 가지기 쉬워진다. 


 

현재 국내 골프 시장에서 출시되는 대부분의 골프클럽은 ‘아시안 스펙’이라는 차별점을 가지고 아시아인에 맞는 클럽을 출시한다. 중량과 샤프트의 강도 등의 차이점을 두는데 길이는 차이를 두지 않는다. 그렇지만 길이 또한 개개인마다 차별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골퍼 본인에 맞는 길이를 찾기 위해 전문가와 상담하고 시타 해보는 걸 적극 추천한다.

 

 

 







 

조태형 

 

- 한국체육대학교 골프부

- 한국체육대학교 체육대학원 석사 

- KPGA Pro

- 인천대학교 골프전공 강사(2년)

- 강남대학교 골프교양 강사(1년)

- 성신여자대학교 골프교양 강사(4년)

- 미국 Champman Univ. ELS Advance Course 졸업

- 미국 PGA P.A.T Test 통과

- 미국 조지 파넬 골프스쿨 Instructor

- 미국 올랜도 Phill Ritson 골프스쿨 Master Instructor

- 미국 Golf Smith Club Makers Course 자격취득

- Titleist T.P.I Course 자격취득

- ㈜트라이엠인터내셔날 대표이사 취임

- ㈜골든레이쇼 코리아 대표 

- ㈜골든레2008이쇼 재팬 공동개발 및 판매 계약

- 건국대학교 산업 대학원 겸임교수

- 청담동 이글퍼포밍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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