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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KLPGA 3관왕 김효주, 선수 아닌 캐디로 대회 나서
  • 월간골프
  • 등록 2021-09-24 1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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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절친' 유현주의 캐디로 나섰다. 사진/KLPGA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관왕에 올랐던 김효주(26)가 KLPGA 투어에 선수가 아닌 캐디로 나섰다.

 

24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의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첫날 김효주는 ‘절친’ 유현주(27)의 캐디로 깜짝 등장했다.

 

투어 출전권을 가지고 있는 시드 프로가 캐디로 나서는 것은 김효주가 처음이다. 특히 직전 대회인 ‘OK저축은행-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적인 ‘톱 플레이어’가 국내 대회 캐디로 나서는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유현주의 백을 멘 사연은 이렇다. 김효주와 유현주는 평소 골프계에서 ‘절친’으로 통한다. 지난해 7월 이벤트 대회인 ‘맞수한판’에 함께 출연하면서 더욱 가까워졌다.

 

당시 김효주는 유현주의 시원시원한 스윙에 비해 쇼트게임과 퍼트가 약한 것에 주목해 유현주에게 ‘퍼트 라인만 잘 보면 되겠다’고 조언한 바 있다. 

 

조언에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경사 읽는 법과 퍼트 노하우 등을 전수했다. 그런 김효주의 레슨이 유현주에게 큰 힘이 됐고 밝혔다. 

 

그리고 이에 그치지 않고, LPGA 투어 출전에 앞서 유현주의 캐디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유현주는 5오버파 77타를 쳤다. 버디 2개와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잃은 유현주는 100위권에 위치하며 컷 통과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효주는 오는 26일 미국으로 떠나 10월부터 열리는 LPGA 투어에 복귀할 예정이어서 1라운드만 유현주의 캐디로 나선다.

 

10번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유현주는 전반에 보기 3개와 더블 보기 1개를 적어내며 5타를 잃었다. 후반에는 유현주가 이븐파를 적어냈다. 그는 2번홀과 5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6번홀과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위권에 자리한 유현주는 이번 대회 둘째 날 분위기 반전과 함께 컷 통과에 도전한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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