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경주, PGA 챔피언스 투어 ‘샌퍼드 인터내셔널’서 연장 승부 끝 아쉬운 준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1-09-20 17:40:02

기사수정

최경주. 사진/연합뉴스

‘탱크’ 최경주(51, 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투어에서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뤄냈다.

 

최경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있는 미네하하 컨트리클럽(파70, 6729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 투어 ‘샌퍼드 인터내셔널(총상금 18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아내며 1언더파 69타를 적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공동 선두에 올라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스티브 플레시(미국)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최경주는 3m 남짓 거리에서 한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며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이어진 2차 연장에서 최경주는 파를 기록해 버디를 잡아낸 클라크에게 우승컵을 넘겨주고 말았다. 1차 연장 버디 퍼트 실패가 못내 아쉬웠지만, 챔피언스 투어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경기 후 최경주는 “오늘 경기(3라운드)에서 그린을 잘못 읽어 타수를 줄이지 못한 홀이 몇 개 있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인내심이 필요한 경기였고, 즐겁고 행복한 경기였다. 내 경기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번 준우승이 분위기 전환을 위한 모멘텀이 됐음을 강조했다.

 

최경주는 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뒤 작년 5월에 만 50세가 돼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했다. PGA 투어는 통산 획득 상금 1200만 달러 이상자가 만 50세가 되면 영구 시드권을 준다는 규정이 있다. 

 

이에 따라 통산 3280만 3596달러의 상금을 획득한 최경주는 자신이 원하는 한 챔피언스 투어에 계속 출전할 수 있다.

 

이번 시즌 PGA 투어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까지 PGA 투어와 챔피언스 투어를 병행한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챔피언스 투어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메이저대회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 3위다. 시즌 5차례 ‘톱10’에 입상한 최경주는 슈와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 오는 11월에 열리는 챔피언스 투어 왕중왕전 찰스 슈와컵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출전 자격을 충족했다.

 

한편, 최경주는 이달 30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국내 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