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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 박상현, 통산 10승 달성
  • 월간골프
  • 등록 2021-09-20 16: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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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사진/KPGA

박상현(38)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총상금 5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현은 19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단독 2위 김한별(25)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7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 오픈 이후 약 2개월 만에 우승 감격을 맛본 박상현은 코리안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박상현은 코리안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둔 10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우승 상금으로 1억 원을 받은 박상현은 통산 상금 40억 원을 돌파했고, 올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됐다.

 

1타 차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상현은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고삐 줬다. 2타 차 단독 선두가 된 박상현은 6번 홀에서 또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2위 그룹과 타수를 더욱 벌렸다.

 

7번 홀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9번 홀과 11번 홀에서 각각 1타씩을 더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파5 13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타수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박상현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네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약 7m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파4 16번 홀에서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그리고 파3 16번 홀에서는 다시 한번 박상현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그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지만 날카로운 어프로치와 퍼트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박상현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박상현은 “우승은 항상 기쁘다. 코리안 투어 통산 10승과 동시에 누적상금 40억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상현은 “어느덧 17년 차다. 샷감이 좋기도 하지만 전에 비해 마음의 여유와 자신감이 생겼다. 훨씬 잘 치는 선수들이 많지만 기술적인 실력보다 분위기를 나의 것으로 만드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13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켰을 때도 크게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과감하게 세레머니를 하면 분위기가 내 것으로 올 것 같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김한별은 21언더파 263타 단독 2위에 자리했고, 김태훈(36)이 16언더파 268타 단독 3위로 뒤를 이었다. 박은신(31)은 14언더파 270타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주형(19)과 박성국(33)이 13언더파 271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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