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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김효주, 국내 복귀 2개 대회 만에 우승 신고
  • 월간골프
  • 등록 2021-09-20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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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사진/KLPGA

김효주(26)가 국내 무대 2개 대회 만에 우승을 신고했다. 

 

김효주는 지난 19일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 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대회 11개월 만에 우승이다.

 

충북 청주시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파72, 66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김효주는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홍정민(19)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KLPGA 투어에 전념하며 6월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과 10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각각 2승을 올린 이후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통산 13승(2012년 4월 아마추어로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 포함)째를 올렸다.

 

또 김효주는 5월 열린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4승을 올렸다. 따라서 김효주는 올해 KLPGA 투어와 LPGA 투어에서 각각 1승씩을 기록했다.

 

특히 김효주는 지난주 열린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 올해 처음으로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나섰지만, 6위로 마쳤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달랬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을 받아 KLPGA 투어 통산 상금 31억 2573만 원을 벌어 열 번째 30억 원대 돌파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이 부문 6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를 공동 11위(4언더파)로 마친 김효주는 2라운드에서 샷 이글을 하는 등 선두 이가영(22)과 2타차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그리고 대회 최종일 2번 홀(파4)에서 보기로 시작했지만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이후 무서운 집중력으로 2차례의 연속 버디로 선두에 올라섰다. 

 

6번 홀(파5)을 시작으로 7번(파3)과 8번 홀(파4)에서 3연속 버디에 성공한 김효주는 후반에 들어가자마자 2연속 버디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안착했다. 10번(파5)과 11번 홀(파4)에서 내리 1타씩을 줄였다. 이후 버디(14번 홀)과 보기(15번 홀)을 맞바꾼 김효주는 18번 홀에서 우승 퍼트를 버디로 연결하며 승리의 ‘V자’ 세리머니로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우승 후 김효주는 “지난주 많은 아쉬움을 남겨서, 이번 주에는 꼭 잘하겠다는 생각으로 출전했다”면서 “LPGA 투어 대회 출전에 앞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과 진한 여운을 남기고 싶었는데, 계획대로 되어 정말 만족스러운 하루다. 추석인데 가족에게 우승이라는 좋은 선물 전할 수 있어 더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들어 경기할 때 밝아진 모습인데 어떤 마음의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 김효주는 “그동안 억 메이는 골프를 했다면 지금은 좋아하는 골프를 더 즐기면서 즐겁게 하고 있다. 이제는 골프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신인’ 홍정민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홍정민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두 번째 친 샷이 그린을 넘겼지만 세 번째 어프로치 샷으로 홀 2m 가까이 붙여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성공하면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중요한 버디 퍼트였지만, 버디 퍼트가 홀을 빗나가 파로 마무리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홍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해 신인상 포인트 140점을 획득해 1414점으로 송가은을 2위로 밀어내고 신인상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올 시즌 KLPGA 투어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하나(29)도 이날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3타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김지현(300과 이소미(22), 이소영(24)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이가영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11언더파 205타로 윤이나, 아마추어 황유민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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