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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 오픈] 박민지, 첫 메이저 타이틀과 시즌 5승 신고
  • 월간골프
  • 등록 2021-06-21 16: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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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사진/한국여자오픈 조직위원회

박민지(23)가 첫 메이저대회 우승과 시즌 5승을 신고했다.

 

박민지는 지난 20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 오픈(총상금 12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5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 박현경(21)의 추격을 2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13일 셀트리온 퀸즈마스터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자 통산 9승째다. 우승상금은 3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을 보탠 박민지는 누적상금액 9억 4천 480만 원으로 상금랭킹을 압도적 차이로 벌렸다. 또한 대상 포인트도 1위를 굳게 지켰다. 

 

특히 박민지의 시즌 5승은 9개 대회 출전 만에 이룬 성과여서 50%가 넘는 믿기 어려운 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박민지는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한 뒤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4승째를 거뒀다.

 

박민지는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3~4번 홀에서 연속보기가 나왔지만 6~8번 홀 3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15번 홀(파4) 버디 이후 1타 차로 앞서던 와중에 나온 16번 홀(파5) 보기가 아쉬웠다. 

 

박현경(20)과 마지막 홀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친 박민지는 18번 홀(파4)에서 박현경의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깊은 러프에 빠지며 승부의 추가 박민지에게 기울었다. 

 

박현경은 러프에서 바로 홀을 공략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해 레이업을 한 후 세 번째 샷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다. 

 

그리고 이날 최고의 승부처가 되는 박민지의 샷이 나왔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잘 떨어뜨린 박민지는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앞에 떨어뜨려 사실상 승부에 쇠기를 박았다.

 

우승 후 박민지는 “마지막 홀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중앙으로 겨누었는데 당겨진 게 오히려 행운이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지난 4월 KLPGA 선수권대회서 39년만에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2008년 신지애 이후 13년만에 KLPGA 선수권대회와 한국여자 오픈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현경은 또다시 박민지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정민(29)은 1타를 잃었지만 여유 있게 3위(7언더파 277타)를 지켰고, 아마추어 국가대표 황유민(신성고 3년)은 1오버파 73타로 버텨 임희정(21)과 함께 공동 4위(4언더파 284타)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장하나(29)가 공동 6위(2언더파 286타), 최혜진(22)은 공동 13위(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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