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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주세요” 미LPGA투어를 점령한 한식(韓食)
  • 월간골프 기자
  • 등록 2015-04-13 15:19:30
  • 수정 2020-02-19 18: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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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에 진출한 한국선수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한식(韓食)도 인기를 끌고 있다.

 

컵라면이 가장 인기있는 식품이지만 그 못지않은 인기 음식이 ‘떡볶이’다. 과거 LPGA투어에서 활동할 때 강수연 프로의 캐디인 테리(현재 이안 폴터의 캐디)가 항상 대회장 근처의 한국식당을 즐겨 찾았고 첫 번째로 주문하는 음식이 떡볶이였다. 재작년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열린 발렌타인챔피언십 때도 테리는 이안 폴터와 함께 한국을 찾았는데 한국의 가장 맛있는 떡볶이 집을 알려달라고 앴다. 폴터 역시 떡볶이를 맛본 뒤 “한국음식중 떡볶이가 가장 맛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떡볶이와 함께 인기있는 음식이 불고기와 갈비다. 미국 본토의 대회장 인근에 위치한 한식당에선 대부분 불고기와 갈비를 판다. 육류 위주의 식사를 하는 외국 선수들은 불고기와 LA 갈비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우리 입맛에는 솜씨가 떨어지는 한식당이라고 해도 외국 선수들은 불고기와 갈비에 대해서는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세 번째는 삼겹살이다. 매년 10월 인천 영종도에서 열리는 LPGA투어 경기인 하나외환 챔피언십 때 외국선수들은 동료 선수나 캐디들과 함께 삼겹살집으로 향한다. 멀리 갈수는 없어 공항 신도시에 위치한 삼겹살집을 찾는데 “한국 돼지고기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맛있다”며 콧노래를 부른다. 운동선수들이다 보니 선수 한 명 당 2~3인분씩 먹는다. 투어 프로들은 체력이 필수고 먹는 음식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LPGA투어에서 코리안 시스터스의 파워가 강해질수록 김치 파워도 덩달아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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