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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GS칼텍스 매경 오픈] ‘야생마’ 허인회, 6년 만에 우승... “캐디 아내 도움 컸다”
  • 월간골프
  • 등록 2021-05-10 11: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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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가 우승 트로피를 아내 육은채 씨에게 무릎을 끓고 건네고 있다. 사진/매경오픈 조직위원회

허인회(34)가 6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정상에 올랐다.


허인회는 9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 7057야드)에서 열린 제40회 GS칼텍스 매경 오픈(총상금 12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 기2개를 엮어 4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허인회는 2위 김주형(19)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통산 4승째다.


전날 6타차 선두로 출발한 허인회는 파4 2번 홀과 마지막 18번 홀에선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넉넉한 타수 차 덕에 4오버파를 치고도 우승에는 문제가 없었다.


2205일(6년 12일) 만에 KPGA 코리안 투어 통산 4승을 차지한 허인회는 상금 3억 원을 획득해 올 시즌 KPGA 코리안 투어 상금랭킹 1위에 올라섰다.


이틀연속 선두로 6년만에 정상에 오른 허인회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특히 허인회는 캐디로 나선 아내 육은채 씨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제가 인터뷰에서 우승을 하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아내에게 면사포도 씌우고 결혼식을 하겠다고 얘기했는데 그 이후로 우승을 못했다”며 “외국 선수가 아내와 둘이서 웃고 맛있는 걸 먹으면서 투어 활동하는 게 좋아보였다. 연애할 때 아내에게 그런 얘기를 했고, 그러면서 같이 시작했다. 체격이 왜소해서 캐디를 하기 힘들었는데도 불구하고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결혼 후 첫 우승을 차지한 허인회는 우승 확정후 아내와 함께 포옹, 기쁨을 나눴다.


‘10대 돌풍’의 주인공인 김주형(19)은 개막전 DB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 이어 시즌 2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GS칼텍스 매경 오픈에서 2차례 정상에 섰던 베테랑 박상현(38)은 2타를 줄여 3위(2언더파 282타)에 올랐다. 대회 사상 첫 3연패를 노린 이태희(37)는 6타를 잃고 공동 12위(4오버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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