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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점프 투어 3차전] 아마추어 김나영 우승... 역대 22번째 아마추어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1-04-23 15: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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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사진/KLPGA

아마추어 김나영(18)이 지난 22일 충남 부여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 6231야드) 사비(OUT), 한성(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1 XGOLF-백제CC 점프 투어 3차전’서 홀인원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김나영은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선두에 한 타 뒤진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했다.

 

챔피언조에 속해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김나영은 뜨거운 맹타를 휘둘렸다. 2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낸 김나영은 기세를 몰아 이후 버디 4개를 추가하며 전반을 마쳤다.

 

단숨에 선두로 올라선 김나영은 10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15번 홀(파3)에서 자신 있게 휘두른 티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사실상 우승을 미리 확정하는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후 18번 홀에서 자신의 우승을 자축하는 마지막 버디를 잡아내면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김나영은 KLPGA를 통해 “먼저 힘든 시기에 대회를 개최한 XGOLF와 백제 컨트리클럽, 그리고 KLPGA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특히 저를 믿어주시고 지원해주시는 아버지와 어머니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샷과 퍼트가 모두 잘 되면서 이글과 홀인원까지 기록했지만, 우승에 대한 기대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했더니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덧붙였다.

 

이어 “사실 1차전부터 샷 감이 좋은 편이었는데, 1차전에서는 긴장도 하고 조급한 마음이 많았던 것 같다. 항상 함께해 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는 아버지 덕분에 2차전부터는 내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는 말했다.

 

홀인원을 기록한 상황에 대해 묻자 김나영은 “핀까지 125미터 정도로 계산했는데 맞바람이 불어서 8번 아이언으로 컨트롤 샷을 했다. 티 샷이 핀 앞 0.5미터 정도에 떨어진 뒤 바로 들어가 얼떨떨했는데, 함께 플레이한 선수들이 같이 좋아해 주면서 축하해줬다”라고 담담하게 말하면서 “골프 인생 최초의 홀인원이었다. 나중에 홀인원 상품이 걸린 정규투어에서 홀인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기쁜 마음은 잠시 묻어두고 끝까지 긴장하려고 했다”라는 소감을 밝히면서 밝게 웃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나영은 KLPGA 점프 투어 역사상 스물 두번째 아마추어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윤수아(19)가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보태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6-68)를 기록해 단독 2위에 올랐고,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최예원(19)이 최종 라운드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채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9-66)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홍정민(19)의 3개 차전 연속 우승 기록에 도전했던 지난 1, 2차전 연속 우승자 이예원(18)은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김나영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렸지만,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7-69)로 경기를 마친 이예원은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라 생애 첫 우승을 노린 정주리(18)와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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