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PGA] 디섐보, ‘괴력의 장타’ 앞세워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역전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1-03-08 16:19:15

기사수정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연합뉴스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8승째.

 

디섐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베이힐 C&L(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2위와 1타차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67만 4000달러.

 

이번 대회에서 디섐보는 ‘우승’과 ‘쇼맨십’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파5 홀 ‘원온’에 도전한 그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에도 호수를 넘겨 치는 샷으로 세계적 시선을 끌어모았다. 

 

3라운드에서 6번 홀(파5) 티샷을 호수를 가로지르는 ‘원온’을 시도했다. 비록 그린에 안착하지는 못했지만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그린을 바로 겨냥해 377야드 거리의 티 샷을 날려 또 한 번 호수를 넘겨버렸다. 캐리 320야드의 공은 핀에서 88야드 떨어진 위치의 벙커에 안착했다.

 

호수에 빠지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질 수 있지만 디섐보는 물러서지 않고 티샷을 날렸고, 이를 지켜본 갤러리들은 환호했다.

 

올해 48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이날 1타 차 선두로 출발했으나,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10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역전을 허용하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웨스트우드는 유러피언 투어에서는 25승을 올렸지만, PGA 투어에서는 2010년 6월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서 2승을 올린 이후 10년 9개월 만에 PGA 투어 3승째를 노렸지만 역전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코리 코너스(미국)는 이날 2타를 잃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3위를 차지했고,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3타를 잃어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 선수 중 임성재는 이글 1개, 버디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로 4오버파 76타를 쳐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1위에 올랐고, 안병훈은 2타를 잃어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43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기사더보기
월간골프
GLAD
제주국제대학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